한국일보, 편집국 폐쇄로 노사갈등 격화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통합진보당이 17일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와 관련 “한국일보 기자들의 ‘언론자유’ 수호 노력에 굳건한 연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한국일보에 유신독재시절에서나 있을 법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폭거가 자행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일하던 당직기자를 강제로 쫓아내고 신문사의 심장이라 할 편집국을 점거했다”며 “기사작성송고 시스템에서 모든 기자들의 아이디를 삭제하고 시키는대로 하라는 '근로제공확약서'를 들이밀었다”고 한국일보 회사 측을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200억원 배임혐의로 고발된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이 막무가내식 인사조치와 짝퉁 편집실에 이어 급기야 사상 초유의 편집국 봉쇄라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마치 1970년대 군사독재정권으로 돌아간 듯한 참담한 심경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변인은 “진보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한국일보 기자들에게 굳건한 연대를 보낸다”며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유신독재체제로의 회귀, 언론탄압에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당의 방침을 전했다.
한편 한국일보 노조 비대위에 따르면 사측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15층 편집국을 폐쇄하고 당시 근무 중이던 당직기자를 편집국 밖으로 몰아낸 후 ‘근로제공 확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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