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청와대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인사에 대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소름끼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1974년부터 79년까지 유신시절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부장"이라며 "유신 공안의 추억? 한여름 납량특집 인사? 국정원 국조 물타기 인사? 소름끼치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 검사, 김 신임 비서실장 공안검사, 홍경식 신임 민정수석 공안검사, 황교안 법무장관 공안검사"라면서 "공안검사 공화국 시대"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선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국정원 국조특위 기조발언에서도 김 신임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국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김기춘 전 법무장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진 인사다.
민주당은 김 신임 비서실장이 과거 유신헌법 초안 마련에 참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는 등의 전력을 갖고 있음을 지적하며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등 수많은 국정과제에 제대로 대처해 나갈수 있겠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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