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천의 부동산 노하우>광복절날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생각하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전재천의 부동산 노하우>광복절날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생각하며
  • 전재천 칼럼니스트
  • 승인 2013.08.15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은 왜 그토록 땅을 좋아하는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재천 칼럼니스트)

1945년 8·15 해방 이후 매년 다가오는 기념일이지만 그때마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일제 강점기는 소작인을 거느리고 대농을 하면서 일본에 편엽돼 관료의 길을 걷거나 농업에서 무역상으로 부호가 된 자들이 부지기수였던 암울했던 시대다. 당시를 배경으로 한 대작 <토지>는 구한말 1897년 무렵 경상남도 하동의 평사리에서 5대째 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만석꾼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다. 

수 년 전 필자도  회사 임원들과 다녀 온 적이 있다.  수만 평에 이르는 앞 뜰과 소설에 등장하는 소작인들의 인물들과 실제 기거했던 주택들이 비교적 잘 보전되고 있었다.  조금 나오자 섬진강이 흐르고 필자가 갔을 때가 봄이라 섬진강 유역 차도에는 봄꽃이 막 피기 시작할 때 였고 아침 일찍 일어나 천년고찰 쌍계사 방향 샛강에는 물안개가 자욱했은데 가히 무릉도원에 비교할 만 했다. 

필자는 부동산 전문 칼럼니스트로 지필을 하지만 단순 부동산 투자 정보만 집중하기 보다 정책 제안과 제언, 역사를 통한 현실과 미래 부동산시장의 방향 등을 분석하고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속에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신께로 부터 받았다. 사람은 누구나 말로는70~80세 정도 살면 되지 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오래살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100세 시대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는 인간은 왜 그토록 땅을 좋아 하는가, 근본부터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

박경리 선생의 작품 <토지>의 배경은 농경문화 시대였다.  서구 문명은 17세기부터 산업화 시대로 변모하였고 이전까지는 농경문화 시대였다. 일본이 18세기 중엽에 서구 현대문명을 받아 드리면서 특유에 동양인들의 섬세함이 더하면서 문명에 대 국가로 성장 한 것이다.  그 과정에 우리 민족은 일제 침략을 받게 되어 귀속국이 됐고, 소위 지식인들이 둘로 나뉘었다. 미래 민족의 자존을 뒤로 한 채 개인 이익에만 몰두한 자들이 있는가 하면 작품속에 당시 부호이면서 민족을 위한 자주독립을 위한 애국지사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 상황을 박경리 선생님께서는 대작인 토지란 작품을 남기셨다. 

성경을 인용해 사람의 지은바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를 따라 지으셨다고 나와 있다. 신과 함께한 이상세계, 영의 세계 무리들이 사람을 탄생시켰다는 기록이다. 그 다음 인간 탄생의 비밀이 있는데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니 생령이 되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신의 세계에서 인간탄생의 과정을 살펴보면 1차는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라는 하나님의 속한 무리들이 사람을 지었다. 2차는 영적 존재 철학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 즉 산자 하나님의 무리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인간 탄생의 비밀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산자와 죽은자가 공존하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동양철학에서 죽은자를 가리켜 돌아가셨다 라고 표현한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육신이 돌아갔다는 뜻이 아닌가? 뼈를 부수고 한 줌에 재가 되고,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산천에 뿌려지니 결국 흙에서 소산돼 흙으로 돌아간다는 표현인 듯 하다.  육체와 영이 결합하여 인간이 되고 혼이 묶여 영·혼·육 이 산자의 인간인 것이다.

49제란 혼이 흩어지는 과정을 표현한다. 영의 세계는 영원을 사모하고 영원히 존재하기를 원한다. 반면, 육체는 흙의 소산이니 사람은 누구나 토지의 소산으로 삶을 살아가고 땅을 가지려는 것이다. 국가 간 전쟁도 군국적으로는 땅을 빼앗기 위함 인 것이다.  우리내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왜일까 땅은 그 만큼 중요하기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