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천의 부동산 노하우> 실버타운의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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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천의 부동산 노하우> 실버타운의 새로운 변화
  • 전재천 칼럼니스트
  • 승인 2013.08.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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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국악과 함께하는 실버타운 체험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재천 칼럼니스트)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무갑산 중턱에 필자 친구가 개발중인 새로운 모델에 노후 생활설계를 한번 살펴보자.  필자 친구는 외적으로는 건설업 사업가이다.  내면이 독특한 친구인데 예술을 좋아해서 국립국악원 후원회장을 다년간 맡고 있기도 하다. 

5~6 년전부터 무갑산 계곡을 중심으로 100,000㎡ (3만평)크기에 대형 야산을 취득 후 별장 본체와 별채를 짓고 다도 (茶)를 즐기며 주말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가끔은 지인들을 초대하여 파티도 하곤 했다.

최근에는 국악원 단원들이 연습실로 사용하기도 하고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산속에 계곡이 있어 맑은 물이 흐르고  수족관 같은 연못을 만들어 계곡 흐르는 물에 잉어가 노니는 모습은 일반 별장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이 노니는 곳이다. 돌담을 입구부터 내부까지 쌓아 올려 유난히 눈에 띄기도 한다. 관리인 혼자 관리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이다.

사업가이면서 예술을 좋아하고 도자기, 미술품을 수집하여 개인박물관을 소장하기도 하고 참으로 다양한 취미를 가진 친구이다. 얼마 전에 별장에 방문했다가 별장 위쪽에 건물을 짓고 있어 무엇 때문에 추가건물을 건축하는가 물었더니 웃으며 필자 더러 여기와 함께 살자고 하는 것이다. 친구 말이 새로 실버타운을 기획하고 건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1개동 건물에 10세대를 입주케하는데 중앙홀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각자 실사용 면적이 10평정도라고 한다. 방·거실·욕실은 부부가 사용 할 수 있겠 끔 시설을 하고 식사는 그곳에서 재배한 무공해 야채 및 각종 효소등 공용으로 식사를 준비한다고 한다. 원할시 입주자에 주말농장으로 농지를 무료로 배분해 주기도 한다. 여느 실버타운보다 다른점은 자연 친화적이면서 월 렌탈 비용이 저렴하다는데 있다. 

별도의 시설로는 별장 본체에 국립국악원 안무지도자를 비롯해서 단원들과 연습생등이 숙식을 하면서 수업·연습을 하는 관계로 주 1회 정도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식사 시간은 국악원 단원들과 연습생들이 함께 공유하므로 부모와 자식 손녀와 같이  같은 공간에서 교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어르신들과 함께 하므로 예법을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어 예절교육이 되는 것이고 어른들께서는 젊은이들과 함께 하므로 적적함이 없을 것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승용차 30-40분대에 도심속에 생활 권역이므로 출. 퇴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1인기준 보증금 3천5백만원/월 150만원 사용료만 지불하면 좋은 환경에서 타운 사용이 가능하다. 부부 2인 경우에는 보증금 7천만원/ 월 250만원이다. 병원도 연계되어 있어  즉시 수송이 가능하므로 기존 실버타운에 비해 저렴하면서 환경이 좋은 시설 속에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 필자가 수도권 대기업이 운영한다는 실버타운을 소개하면서 비평한바 있다. 높은 가격에 비해 죽은 도시의 느낌이 맘에 결렸으며 도통 젊은이들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친구가 기획하는 곳은 예술하는 젊은이 들과 함께 공유하며 자녀들이나 친·인척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언제든 방문이 자유로우며 손자·손녀들에게도 계곡 속에 자연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느낄 수 있었다.   

독자들도 한번 들러 보았으면 한다. 필자도 사단법인 남·북 통일예술인협회 산하 평양민속예술단 후원회장을 맡고 있어 고정된 예술극장을 마련하는 것이 꿈인데 친구는 별장을 활용해서 연습과 함께 실전 연습까지 할수 있는 기획을 하므로 필자는 배울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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