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회 어디로 가나…공회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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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회 어디로 가나…공회전 지속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09.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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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당, 정치공세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野 ˝박대통령과 여당, 소극적이고 무성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이야기를 나누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왼쪽)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오른쪽) ⓒ뉴시스

9월 정기국회가 열흘째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는 국회파행을 서로의탓으로 돌리며 국정원개혁과 이석기 사태 책임론 등 여러 현안에서 여야의 공방을 지속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개혁이 이루어질 순 없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은 들어와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원내복귀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저희(새누리당)들도 기본적으로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며 “그러나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는 대통령의 사과, 국정원장 해임, 국내정치파트를 없애는 것 등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1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국정원 사건 등의 국기문란 문제의 원천적 방지대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매우 소극적이고 무성의하다”며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입장과 의지를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국정동반자로서의 인정을 안 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국회에 들어가도 야당의 의지가 얼마나 관철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당은 이석기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도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야권 연대 때부터 정체성이 다른 집단 간의 연대는 결국 야합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민주당이 그런 부분에 대해 내부에서 확실한 진단과 반성이 있어야 확실한 종북 척결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시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많았다는 것과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로 선출된 것이란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으로 이석기 의원의 국회 진출은 야권연대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민주당에 색깔론을 칠하고 그것을 통해 공안통치를 하려는 (여당의)얄팍한 술수”라고 반박했다.

한편 여야는 시급한 상임위원회의 가동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고 11일 일부 상임위를 개최했다. 그러나 여야의 양보 없는 대치 속에 전체 의사일정 협의에는 실패해 정기국회의 정상화는 또다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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