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내란음모 혐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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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내란음모 혐의랍니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9.1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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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시사오늘

이석기 의원은 망연자실 발언대를 응시했다.

그의 시선 끝에선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이미 텅 빈 회의장을 향해 의미 없는 손 피켓을 들고 있었다.

289명의 의원은 압도적인 다수를 앞세워 이 의원을 국회 밖으로 밀어냈고 결국 4일 저녁 8시 30분께 수원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그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에서 체포 동의안은 이 나라 정당정치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체포동의안이며, 진보정치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는 진실이 무엇이 됐건 안보라는 이름으로 국가정보원이 원하던 바를 던져줬다.

이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 헌정 사상 현역 의원이 같은 혐의로 구속까지 이어진 것은 최초의 일이다.

녹취록 외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국정원, 묵묵부답 묵비권을 행사 중인 이석기 의원. 그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사활을 건, 마치 전쟁터에 던져진 듯 싸우는 중이다.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팎에서는 목을 조르는 올가미 마냥 그를 파고든다. 이 의원의 복귀는 점점 미지수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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