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이산가족 상봉 반드시 이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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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이산가족 상봉 반드시 이루어져야"
  • 이초아기자
  • 승인 2013.09.2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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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연한 접근으로 문제 해결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초아 기자)

경실련통일협회(이하 경실련)는 23일 논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20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부는 유연하게 접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 북한이 밝힌 사유는 연기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이유로 △북한의 변화를 박근혜 정부 원칙론으로 보는 점 △금강산관광을 북한의 돈줄로 언급한 점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북한과 연결시켜 탄압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경실련은 상봉행사 지연으로 상처받았을 가족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실련은 “60여년을 기다린 상봉 당사자에겐 이번 이산가족 상봉 지연이 가혹한 일”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의 80%가 70대 이상의 고령자이며 매년 4천여 명의 이산가족이 가족을 만나보지 못한 채 사망하고 있다.

이를 이유로 경실련은 “우리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태도에 유연하게 접근해 실직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금강산관광 재개 실무회담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전향적인 태도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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