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3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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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3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9.3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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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30일 법정관리 신청으로 빨간 불 켜진 동양그룹 ⓒ뉴시스

동양그룹이 (주)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3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그룹은 "자금경색과 위기론 심화로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주말내내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신청 등을 놓고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은 이날 만기인 회사채와 기업 어음(CP) 1100억 원을 비롯해 연말까지 도래하는 채권 등이 1조 1천 억 원에 이른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준 전 임직원과 그룹을 실뢰해준 고객, 투자자들에게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락 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속에서 이뤄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정관리 신청에 포함된 3개 계열사의 대출 등 여신과 회사채, CP 등 채권 채무는 모두 즉시 동결된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동양네트웍스에 대해서는 추가 법정관리 신청여부도 검토중이다.

또 동양그룹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나머지 비 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 협의하고 시장추의를 점검해 경영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의 길을 걷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소식에 동양증권은 한때 하한가인 2,435원에 거래가 되고, 동양시멘트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그룹주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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