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서청원 공천, 명분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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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서청원 공천, 명분 잃는 것˝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0.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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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장파 반발…10월 재보선 공천 잡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뉴시스

 다가오는 10월 재보선에 나설 후보 공천을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핵심은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여부다. 새누리당의 박민식, 김성태, 조해진, 이장우 네 사람의 소위 '소장파' 의원들은 1일 긴급기자회견을 놓고 서 전 대표의 공천이 “원칙을 어기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과거 형(刑)이 확정된 사람은 아예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그 원칙이 어떤 사람한테는 엄격하게 적용되고 정치적인 힘이 강한 사람한테는 오락가락 한다면 국민들의 상식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서 전 대표의 법적 구속이 억울한 측면이 있지 않았냐는 일각의 의견에는 “(서 전 대표가)과거에 억울한 측면이 있어 그것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겐 섭섭할지 모르나 국민들의 뜻과는 반대로 가는 것 아닌가 한다”며 “공천이라는 것은 개인의 한풀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자리가 아닌 공당의 입장에서 후보를 발탁하는 정치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또 “서 전 대표가 출마해 승리한다고 해도, 대의명분을 잃을 수 있다”며 “한 석을 이기고 이후에 10석, 100석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 전 대표 공천이 박근혜 대통령이 의중이 아니냐는 설에 대해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로 보아 박심(朴心)은 그게 절대 아닐 것”이라며 “박심의 존재를 자꾸 만들어서 아전인수 격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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