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직원들, 1인당 평균 1억 300만원 금품수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수원 직원들, 1인당 평균 1억 300만원 금품수수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10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뉴시스

2001년 이후 각종 비리에 연루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직원들의 금품수수 액수가 1인당 평균 1억300만 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수원 직원은 45명이고 이들이 받은 돈의 합계는 46억3600만 원으로, 한 명이 약 1억3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

금품수수 직원 중 상당수는 2011년 울산지검의 납품비리, 지난 1월 발표된 광주지검 원전 부품 품질보증서 위조비리와 지난 5월 원전 3기의 가동 정지를 불러온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으로 기소됐다.

여기에 금품수수 외에 용지보상금 등 거액 횡령 사건으로 인한 피해 금액 34억여 원과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로 인한 사기 피해금액 59억 원을 더하면 한수원 직원들의 전체 금품 관련 비리 총액은 139억여 원으로 늘어난다. 즉, 비리 액수가 1인당 평균 3억 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한수원 측은 8일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라며 "모든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앞으로 내부적으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