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후 5개월째 방치된 시신…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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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후 5개월째 방치된 시신…무슨 사연?
  • 방글 기자
  • 승인 2013.10.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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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친모의 장례를 치르고 사라진 3남매를 찾아달라는 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서구지역의 한 종합병원에는 숨진 후 장례까지 치른 A(68) 씨의 시신이 방치돼 있다.

숨진 A 씨의 자녀들은 지난 5월, 장례를 치른 후 부의금만 갖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유족들이 장례비와 병원비에 부담을 느껴 부의금만 챙기고 도망친 것으로 보고 엄무 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3남매를 고소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유족들이 장례 내내 빈소를 지켰으며 일부 문상객들로부터 부의금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인 당일 오전까지 유족들이 있었는데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아 확인해 보니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운구차 등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치료비가 없어 장례 전에 유족이 사라지는 경우는 있지만, 장례식을 모두 치른 뒤 사라진 경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A 씨의 자녀들이 병원에 내야하는 돈은 치료비와 장례비, 시신 안치 비용을 합쳐 15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이어지는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 신병을 확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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