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t급 화물선 침몰…실종 19명 중 7명 생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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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t급 화물선 침몰…실종 19명 중 7명 생존 확인
  • 방글 기자
  • 승인 2013.10.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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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 인한 오염 우려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화물선 침몰 사고로 선원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뉴시스

15일 오후 포항 앞바다서 침몰한 8000t급 화물선 사고로 실종된 선원 19명 중 7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인근 바다에서 선원 8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7명은 생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4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실종된 19명 중 베트남 선원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중국인(18명)인 사실도 전해졌다.

앞서 동해남부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3시 40분쯤에는 파나마 국적의 화물선 CHENGJU 15(8461t, 공선)가 주묘(닻이 해저에 끌림)돼 구조를 요청했다.

지난 2일 평택항을 출발한 뒤 포항에 도착, 하역작업을 마치고 영일만항에 정박 중이던 이 화물선은 닻이 내려진 상태에서 높은 파도에 끌려다녔고, 방파제에 수차례 부딪히다 선미에 구멍이 뚫려 오후 10시쯤 배의 3분의 2가량이 바다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구조요청을 받은 해경은 항공기 1대와 함정 5척, 남해지방해경청 특수구조대원 등 2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또, 해양경찰청 본청에 상황대책반을 설치하고 이용욱 정보수사국장과 김상운 해양오염 방제국장 등 현장 대책팀을 포항에 급파했다.

하지만 초속 20~40m 강풍과 6~8m에 이르는 파도로 접근 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 작업에 투입된 해경 함정들도 높은 파도와 방파제와의 충돌 위험 등으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선박에는 벙커C유 130여 톤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실종자 명단
△선장 석림빈(46·중국) △1항사 류원(30·중국) △3항사 상효량(29·중국) △기관장 장문승(43·중국) △2기사 펨티엔둥(31·베트남) △4기사 고신(25·중국) △선원 왕강(26·중국) △진존신(56·중국) △등도(32·중국) △하성량(24·중국) △황자금(24·중국) △이헝평(48·중국) △장기(25·중국) △사해평(39·중국) △양비요(56·중국) △루숙문(46·중국) △하요루(23·중국) △이홍명(38·중국) △진홍장(42·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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