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하자 투성이´…문화재청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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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하자 투성이´…문화재청 몰랐다?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10.1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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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숭례문 단청 훼손 ⓒ뉴시스

복구 완공 5개월 만에 숭례문에서 하자가 발견됐다. 숭례문 단청이 벗겨진 것에 이어 현판 글씨와 기와도 변색된 것.

17일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입지를 입수했고, 숭례문 곳곳에서 총체적인 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관리일지에는 1층과 2층 기와와 현판 글씨가 변색이 진행 중이라고 기록돼 있다.

더불어 순각판(각 출목 사이사이를 막는 널빤지), 연목개판(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를 널빤지로 덮어 막는 것), 추녀마루 양성(지붕마루의 수직면에 회사 반죽 또는 회반죽을 바른 것) 등에서도 변색이 발견됐다.

북쪽 좌측 육축(성문을 축조하기 위하여 무사석 등 큰돌로 축조한 성벽)은 백화현상이 일어났으며, 성벽에서 녹물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러한 하자에도 불구, 문화재청 본부는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숭례문은 지난 5월 4일 준공기념식을 치른 이후 일반대중에게 공개됐는데, 실제 준공검사는 7월 중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참석한 기념식부터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 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며 "숭례문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하자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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