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원짜리 ´우주인 사업´은 일회성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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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원짜리 ´우주인 사업´은 일회성 이벤트?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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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이소연 박사 ⓒ 뉴시스

260억 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이 지난 2008년 이후 후속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고석 박사는 현재 우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 21일 국정감사에서 밝혀지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시민과학센터 김명진 위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주인 사업은 260억 원짜리 쇼였다”며 맹비난 했다.

그는 “이 얘기는 나 말고도 많은 분들이 지적했다. 우주매출사업은 기본적으로 항공, 우주에 대해 국민적 관심 제고 취지로 기획된 이벤트성 사업에 가까웠다”면서 “관련 부처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증가 시켜서 더 많은 기사를 나오게 하는 것을 목표로, 방송사에서는 시청률을 높여서 광고수입을 기대한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후속사업 자체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이소연 씨 말고도, 러시아에 돈만 내면 우주정거장에 갔다 올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면서 “2000년 이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갔다 온 사람도 7명정도 된다”고 우주인 개발산업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민적 관심을 크게 불러 모아 우주의 꿈을 심어 주는 것에 대해 “일시적으로 그런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사업의 의미는 우리나라 우주 사업의 시발점이나 우주 시대의 개막이다”면서 “이렇게 요란하게 했던 게 지금 와서 보면 역풍을 맞은 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소연·고석 박사가 현재 다른 분야로 진로를 정한 것에 대해 “이들도 피해자다”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애초에  우주인 사업이 중장기적인 우주 프로젝트를 내다보고 기획 한 것이라면, 그에 맞는 배경이나 전공을 갖고 계신 분들을 선발해야 했다”라면서 “그러나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선발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해 애초부터 대국민 공모방식을 해 항공우주와는 별로 안 맞는 분들이 우주인이 됐다”고 우주인을 뽑는 방식이 일회성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홍보성 이벤트로 끝나는 우주산업이 아닌,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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