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둔기로 여성을 폭행한 뒤 달아나 ‘망치경찰’로 불렸던 현직 경찰관이 강릉의 한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발견된 윤모 경사(44, 서울 강서경찰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오전 8시 23분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전망대 인근 등산로에서 목 맨 윤 경사를 발견, 강릉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발견에 앞서 경찰은 윤 경사의 제네시스 차량이 등산로 부근 도로를 통과한 사실을 확인,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사는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께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강모(36)씨의 집에서 강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발장에 있던 둔기를 이용, 강 씨의 머리를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이혼한 후 만나 1년 동안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둔기로 머리를 맞은 강 씨는 두개골이 함몰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