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이다.
23일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최소 필수 인원만 배치한 채 조합원 350~400여 명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건강검진센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세 곳이다.
노사는 이날 오전 2시부터 한시간 가량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6월부터 45차례에 걸쳐 사 측과 교섭을 벌였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바 있다.
노조는 △임금총액 13.7% 인상 △1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료 공공성 강화 △선택진료제 폐지 △적정 진료시간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지난 8월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포해 전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올해 68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업으로 근무인원이 감소되면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병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