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도… 보훈처 정치편향 DVD 활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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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도… 보훈처 정치편향 DVD 활용 의혹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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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통일부는 국가보훈처의 정치편향 DVD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뉴시스

국가보훈처가 보수 편향적 안보교육 DVD를 만들어 논란인 가운데, 통일부도 산하기관 등을 통해 같은 동영상을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상호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가 운영 지원하는 전국 13개 지역 통일관 가운데 광주·전남과 경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보훈처의 안보교육용 동영상이 상영됐다.

우 의원은 "이 영상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 “동영상 제작기관이 국정원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같은 영상물이 보훈처에 이어 통일부가 운영 지원하는 통일관에서도 상영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개입 의혹으로 논란은 확산될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이 찾는 통일관에서 야당을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는 동영상을 대선기간에 틀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기관의 조직적 대선 개입 정황이 또다시 포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자고 일어나면 계속 새로운 사실이 터지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동영상과 관련, "확인해 보고 동영상이 확보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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