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리 논란 SK-II화장품, “가격 인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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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리 논란 SK-II화장품, “가격 인하 계획 없어”
  • 방글 기자
  • 승인 2013.11.0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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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한국P&G대표 “가격 책정 타당…고정 타깃층에 집중한다는 전략 지킬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가격 폭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SK-II화장품 가격에 변동이 업을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정부의 질책도 소용이 없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가격으로 ‘폭리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P&G가 SK-II화장품에 대해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수경 한국P&G대표는 지난 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워크숍에 참석,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SK-II 화장품에 대한 가격 책정은 제품의 가치와 브랜드 등을 통해 결정되는 부분이고, 여기에 원료 등 생산원가와 유통마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관세 인하분에 대해선 가격에 반영할 수 있겠지만 그 사이 생산원가와 유통마진 등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 화장품 시장은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수입 화장품 시장이 주춤하고 저가 화장품 시장이 뜨고 있지만 SK-II만의 고정 타깃층에 집중한다는 전략은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II화장품은 수입원가 대비 4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회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받은 ‘수입화장품 표준 통과 예정보고 실적’을 공개하고, “폭리를 취하는 수입 화장품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가격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ml)는 4만7000원에 들어와 19만9000원에 팔린다. 이 외에도 ‘SK-II 스템파워(80g)’와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리어로션(215ml)’ 등은 각각 4만6000원, 1만9000원에 들어와 17만9000원, 8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이날 ‘방사능 오염’ 논란에 대해서도 “100% 안전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P&G 공장에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기까지 2~3단계 방사능 검사를 거치게 된다”며 “최근 일본 원전에서 추가로 오염수가 방출되는 등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단 한번도 원료나 케이스 등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P&G는 SK-II뿐만 아니라 위스퍼, 팬틴,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다우니 등 13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오랄비와 질레트, 페브리즈 등 3품목은 각각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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