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박근혜 대통령, 유신망령 불러들여 민주주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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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박근혜 대통령, 유신망령 불러들여 민주주의 파괴"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0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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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 뉴시스

통합진보당이 '위헌정당해산 청구의 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5일 의원총회 브리핑에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정당해산이란 사문화 법조문을 들고 나와 진보당을 제거하려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유신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망령을 불러들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정의를 난도질하고 있다"며 "무차별한 종북공세와 내란음모조작에 해산 시도까지 이어지는 시도는 정통성 없는 정권, 부정으로 잡은 권력에 대한 국민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보당에 대한 탄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라며 "깨어있는 시민에 대한 전면전 선포며 정권의 몰락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해산청구소동에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야말로 명백한 반민주주의 폭거며 모든 국민의 정치활동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을 전면 부정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의 파렴치하고 치졸한 정치보복"이라며 "내란음모조작사건에 이은 이번 해산심판청구 소동의 본질은 지난 대선 불법부정선거 의혹을 덮어보려는데 있다"고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이 앞장선 헌법유린행위, 반민주주의 폭거는 우리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은 5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투쟁본부 긴급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책 논의에 나서며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대국민성명 기자회견을 연다.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중앙위원-지역위원장 비상연석회의를 진행하고 이어 정당연설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에서 "통진당의 강령 등 정당의 설립목적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하고 있고 핵심세력인 RO의 내란 음모 등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을 따른다고 판단해 헌법에 따라 국무회의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상정했다"고 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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