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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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할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1.0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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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 중…´포기설´유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시스

한국의 심장, 아시아의 허브,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 서울의 시장 직은 정치에 뜻이 있는 이라면 한번쯤 꿈꿔볼 만한 자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스스로 이 자리에서 내려온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오 전 시장은 26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16대 국회의원을 거쳐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06년 제33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되기까지 막힘없는 정치가도를 달려왔다.

34대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당의 한명숙 후보와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으나, '무상급식 투표율이 33.3%를 얻지 못하면 사퇴 하겠다'고 시장직을 담보로 띄운 승부수에 실패,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다.

오 전 시장의 사퇴로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가 야권단일후로로 나서 당선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은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여권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 여권에서 박 시장의 맞상대로 선뜻 내놓을 인물이 마땅치 않자 ‘오세훈 복귀론’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오 전 시장이 최근 평소 친분이 있던 청와대의 일부 수석급 인사와 새누리당의 중진의원 등을 만나며 자신의 거취에 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다음 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출마할 마음은 접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대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봉사단원 자격으로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오 전 시장이 직접 봉사를 신청해 면접을 보고 통과했다고 들었다”며 “약 6개월 간 페루의 수도 리마의 시청에 고문으로 있으면서, 시정에 대한 컨설팅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만약 (새누리)당이 박 시장에 대항할 만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해외 봉사중인 오 전 시장을 차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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