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 코리아' 나서나?… 이틀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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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나서나?… 이틀 연속 순매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3.11.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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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경수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셀 코리아'로 돌아서는 것일까.

지난 8월 23일이후 44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외국인순매수행진이 순매도로 전환되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도 순매도에 동참하며 코스피가 주춤거리고 있다.

우선 외국인이 파는 이유는 그동안 너무 많은 주식을 샀다는데 있다. 외국인은 44거래일 동안 무려  13조 8천억원을 사들였다. 때문에 당분간 살 여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30일밤 미국 뉴욕증시에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이 재부각된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규모가 위축됐고, 원달러환율도 1060원대 초반에 머물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대규모 외국인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지난달 31일 스트로스 칸 전 IMF총재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제콘러런스에서 "어둡고 위험한 경제위기 '시즌2'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는 등 약세론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로스 칸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그런데 미 의회는 또 한 차례의 정부폐쇄(셧다운)과 국가부도(디폴트)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구심력을 잃고 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중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불과한 그리스 재정위기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만큼 리더십의 위기를 겪고 있다. 지금도 유럽 지도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뒤에 숨어 ECB가 유동성도 조절해주고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연속순매수기간동안  누적순매수 금액이 14조원원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할 때 이런 우려섞인 판단은 섣부른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제준형 증권분석가는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상승한 지수에 대한 조정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조정국면 마무리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 상승 가능성이 크며, 코스피는 결국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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