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디 뤼포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개발협력을 비롯한 공동 협력 방안, 지역공동체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디 뤼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EU FTA가 양국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또 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의 체결을 계기로 인권과 개발원조, 분쟁해결에 적극적인 활동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동북아지역이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큰데도 불구하고 정치·안보분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벨기에가 유럽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노력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신뢰구축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벨기에가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상비군이 없었음에도 참전을 위해 대대를 따로 편성·파견했던 소중한 우방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벨기에 방문은 지난 2006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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