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신(新)야권연대'가 두려운 이유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누리, '신(新)야권연대'가 두려운 이유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12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지방선거 승패의 원인은 '야권 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 무소속 안철수 의원, 정의당 천호선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 뉴시스

민주당과 정의당 그리고 안철수 의원까지, 심상치 않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문제를 풀 '특별검사제' 도입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모인 ‘신(新)야권연대’가 12일 연석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신 야합연대'와 '불쏘시개' 등 자극적 용어를 쓰며 날을 세워 불쾌함을 드러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새누리당이 이처럼 경계하는 이유는 이들이 합쳐질 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라며 "'민주주의 정치'의 기본 구성 요소인 ‘연대정치’는 그 자체로 비판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경계할 만도 한 것이 2010년 지방선거를 돌이켜 보면, 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것은 ‘야권 단일화’다.

2009년 민주당은 현재와 같이 2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은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당시 한나라당은 굳건했다. 각각 나뉘게 된다면 한나라당을 이기는 게 쉬워 보이지 않았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카드를 꺼낸 것은 ‘단일화’였다.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당은 연대를 형성해, 서울시 의원 선출은 96석 중 민주당이 74석을, 여당인 한나라당은 22석을 가져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지방선거의 성패가 걸렸던 서울시장전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47.43%로 46.8%를 기록한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선거 후 한명숙의 패배 원인을 야권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노회찬 후보에게 돌렸다. 야권연대에 참여하지 않았던 노회찬 후보가 3.25%를 기록, 승리를 좌우하는 표가 됐다.

현재 새누리당 입장에서 봤을 때, 특검으로 뭉친 ‘신 야권 연대’가  부담이 되는 이유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