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감사원장 단독처리, '폭주' 국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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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감사원장 단독처리, '폭주' 국정운영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3.1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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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 28일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논의하고 있다. ⓒ뉴시스

여당이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단독 소집해 보고서 채택을 진행한 것과 관련, 야당은 여당이 안하무인(眼下無人)식 '폭주'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8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이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 강행처리 의지를 밝혔다"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특검과 특위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지도부 협의체 구성조차 여당이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야당이 대화하자는데 여당이 머뭇대고 있는 모습은 우리 정당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별난 모습"이라면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당의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단독 소집·채택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의장의 직권 상정으로 이 문제를 일방통행을 밝혔다"면서 "하지만 국회의장은 이번 안건에 대해 부의권만 있을 뿐이지 상정은 여야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여당에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검찰 소환도 언급해 "국정원의 지휘 아래 권력기관들이 총동원된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소환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참으로 뻔한 속셈"이라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이종걸, 강기정, 우원식, 김현 의원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는 12월 2일, 3일 이틀간에 걸쳐 검찰 소환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부터 이어진 여야 대치 정국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연내 처리도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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