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아이패드 앱스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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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아이패드 앱스 기대작
  • 천신응 자유기고가
  • 승인 2010.04.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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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의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킨들 아이패드 앱을 선보이며, 자사의 e리더와 이북서점을 아이패드에 갖다 바쳤다.
 
이 소식은 애플이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튠즈 앱 스토어에 올려달라고 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제 경주는 누가 아이패드 전용 프로그램을 4월 3일 출시에 맞춰 내놓을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얼마나 많은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이 4월 3일까지 준비되는지는 관계없이,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할 것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아이패드의 9.7인치 화면을 만끽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이 이처럼 인기를 끈 데는 엄청나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큰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애플은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아이패드로 또 한 번의 애플리케이션 전성시대를 만들고자 한다.
 
다음 주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살펴본다.
 


◆ 만화책 리더

만화책 업계는 아이패드가 제시하는 가능성에 매우 흥분한 상태이다. 아이패드는 코믹북을 거의 전체 크기의 디지털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디바이스이다. 초기에 등장할 만화책 리더는 패널플라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널플라이는 마벨과 소규모 독립 코믹 출판사들의 디지털 코믹북을 제공하고 있는데, 3월내로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패널플라이의 경쟁업체인 코믹솔로지(Comixolgy)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북 리더
전자잉크 스크린은 없지만 아이폰은 이북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아이패드 역시 대중적인 이북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애플 아이북스 애플리케이션 없이 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뜨거운 이북 경쟁이 벌어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는 애플 애플리케이션과 다른 경쟁업체의 애플리케이션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아마존은 최근 새로운 웹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 컴퓨터용’ 킨들 애플리케이션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반즈&노블 역시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션하우스 미디어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틸리티
애자일 웹 솔루션(Agile Web Solutions)은 자사의 인기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인 1패스워드(1Password)를 아이패드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중순에 사용자들이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1패스워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실물크기의 모형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디자인은 실제로 앱스토어에 등록되기 전에 바뀔 가능성도 있다.
 
◆ 잡지
출시되기 전부터 아이패드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형태의 프린트 미디어를 구매하도록 해 기존 출판계의 구세주로 추앙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할 때 출판업체를 위한 쌍방향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잡지 출판업체인 컨디나스(Conde Nast)는 최근 몇 달 내에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올 잡지 목록을 공개했는데,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 GQ,,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와이어드(Wired), 글래머(Glamour), 뉴요커(The New Yorker) 등이 포함돼 있다.
 
컨디나스는 이미 여러 잡지를 아이폰 버전으로 제공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뉴욕타임즈는 컨디나스가 GQ의 2010년 1월호 아이폰 버전을 1만5000부 판매했으며, 2009년 12월 호는 7000부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
독립 아이폰 및 아이패드 개발자인 스티브 스프랭이 개발한 그림 애플리케이션인 브러시(Brushes)는 아이패드의 큰 터치스크린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프랭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 맞도록 개편해 예술가들이 손가락만으로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폰용 브러시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의 커버를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해, 아이패드로 많은 예술가들이 어떤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 게임
앱스토어 성공의 요인 중 하나는 게임이다. 이런 측면에서 애플은 터치스크린과 가속도계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낸 개발자들에게 빚지고 있다. 아이패드 발표회에서 EA는 자사의 인기 레이싱 게임 시리즈인 '니드포스피드'를 공개했다. 게임로프트도 N.O.V.A의 아이패드 버전을 선보였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그랬던 것처럼, 아이패드에서도 게임이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 가정용 다기능 리모콘
가정의 다양한 가전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애플이케이션이 아이패드용으로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를테면 켜기와 끄기, 조명, 보안 카메라 작동 등을 아이패드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미 아이폰용으로도 종종 등장했던 아이디어지만 아이패드의 활용성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젠 바운드
시크릿 엑시트의 게임 개발자들은 젠 바운드 앱으로 히트했던 바 있다. 젠 바운드란 사용자의 인내심과 사고력을 평가하는(또는 길러주는) 게임으로, 털실을 이용해 나무 재질의 동물 조각상을 잘 둘러싸는 것이 과제다. 리뷰에 따르면 아이패드용 젠 바운드는 단지 아이패드의 대형 화면에 맞도록 변환한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 패드덱X
현존 최고의 믹스 마스터 소프트웨어 일부는 애플 노트북용으로 개발돼 있다. 아이폰용으로 개발된 소형화 버전도 존재한다. '믹스 미 인 플러스'나 '리믹스몽키 포켓 DJ' 등이 그것이다. 음악 소프트웨어 기업인 패드덱X는 아이패드의 향상된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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