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겠다는 文…安측 ˝받으려고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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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겠다는 文…安측 ˝받으려고 한 적 없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12.0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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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민주당과는 서로 경쟁하면서 힘 키워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신당이 창당하더라도 독자노선의 길을 택할 전망이다.

8일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 추진위 금태섭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서로 경쟁하면서 힘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금 대변인은 MBN<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대선 출마할 때도 기자들이 계속 물어본 게 단일화 얘기, 야권분열 얘기였다. 이런 질문이 성립되려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이 성립되어야 하는데, 지난 총선과 대선의 경우처럼 단순히 뭉치고 손잡으면 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새정치추진위가 출발하는 마당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지난 대선 때 도와준 안 의원에게 고맙다며 빚을 언젠가는 갚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저희도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안 의원 입장에서는 그 당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지, 나중에 빚을 받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뭘 받기 위해 돕는 것은 국민한테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안 의원이 지난 대선 때 문 의원이 만약 집권하더라도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뜻"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의원이 대선 회고록을 발간해 단일화를 양보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고 한 것과 앞서 홍영표 의원이 비망록 출간을 통해 안 의원 측을 일부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그분들이 하신 말씀"이라고 일축하며 "서로 다른 쪽이 잘못했다고 공방을 버리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금 대변인은 두 의원의 책을 읽었느냐는 질문에는 "홍영표 의원 책은 읽었다. 문재인 의원 책은 주문만 해놓은 상태여서 아직 읽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금 대변인은 안철수 신당에 대한 가상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 이유로 "저희가 국민 기대에 맞춰나가지 못하면 지지율은 금방 빠질 수 있다고 본다"라며 "안심하지 않고 최선이라도 맞춰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추진위는 앞서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계안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 박호군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 총장, 윤장현 광주비전 21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가운데 별도 기구인 소통위원장은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대변인에는 금태섭 변호사가 맡게 됐다.

새정치추진위는 오늘(9일) 첫 모임을 통해 본격적인 창당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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