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검찰 출석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검찰 출석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3.12.16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자 구제 방법에는 '묵묵부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현 회장은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저희로 인해 피해 입은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현 회장은 취재진의 ‘CP 발행 당시 갚을 의사나 능력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있었던 것 아니겠나. 자세한 건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현 회장은 ‘피해자가 많은데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현 회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회장은 지난 7~9월 법정관리를 앞둔 시점에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1568억원 상당의 (주)동양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지난해 초부터 1년 6개월간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부실 계열사에 1조5621억 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등 편법으로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현 회장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에 대한 투자정보로 주가를 띄어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과 법정관리 신청 전 미리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한 의혹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