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때이른 대권경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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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때이른 대권경쟁…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2.1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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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차기 대선 출마 발언에 손학규 나서고
문재인 vs 안희정 친노 안에서 차기 대권경쟁
'친노'결집에 다급해진 김한길 대표와 비노그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노무현재단이 송년행사를 열고있다 ⓒ 뉴시스

 민주당이 때이른 차기 대권경쟁 중이다.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각종 모임 등을 주도하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당권파인 김한길 대표는 이들의 정치행보를 비판하고 나섰고, 민주당 내부가 차기 대권경쟁과 관련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문 의원은 ‘친노계파’를 모으고 있다.

문 의원은 대선 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의 북 콘서트를 열며 세력화에 나섰다. 15일 노무현재단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송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친노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해 대규모로 진행됐다.

문 의원의 적극적인 행보로 ‘친노세력’이 당권을 장악할 기지개를 켜자, 차기 대권을 노리는 손 상임고문이  이들의 행보를 막기위해 나섰다.

▲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 뉴시스

차기 대선주자를 노리는 손학규, 본격적 정치 행보 나서나

손 고문은 지난 10·30 재보궐 선거 화성 갑으로 출마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당을 위해 힘쓰겠다"는 발언만 했고 이를 거부했다. 그만큼 정치행보를 자제하고 있고, 언론 노출도 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문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 발언을 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자 이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던 것.

손 고문은 지난 16일 동아시아의 미래재단의 '송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지금 민주당이 할 일은 국민들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라며 문 의원을 겨냥했다.

손 고문 측인 신학용 의원도 1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 의원이 대선에서 패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가 최악인 상황”이라며 “(문 의원은)젯밥에만 관심 있고, 떡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이렇게 떡 먹을 생각부터 하니까 상황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손 고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통합'이다"며 "민주당 내 '통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민주당을 넘어 여당, 그리고 대한민국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 친노계파가 세확장에 나서는 것을 비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 고문이 문 의원의 대선발언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친노 안에서도 문재인 vs 안희정 차기 대권주자로 '경쟁'하나

이와는 별개로 친노진영 안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차기 대권후보로 떠오르자, 문 의원과 안 지사간 치열한 대권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안 지사는 도지사로 당선된 후 지사직을 원만하게 수행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키워 차기 대권주자로도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안 지사도 문 의원이 세몰이에 나서자 대권도전을 시사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안 지사는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결산 송년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급해진 김한길 대표, 당 내 계파 없앨 수 있을까

때이른 차기 대권경쟁에 급해진 김한길 대표다. 이들이 차기대권 싸움에 나설경우 김 대표의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초조감 때문인 듯하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지도부 나왔을 때 계파주의 정치를 극복하는 게 당면과제였다”며 “민주당이 계파 지역 학벌의 벽을 넘어서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여줘야 미래가 있고, 친노, 비노 명찰을 떼고 민주당이란 명찰을 달아야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언급하며 문 의원을 견냥했다.

▲ 김한길 민주당 대표 ⓒ 뉴시스

 ‘비노'도 친노세력 확장에 불편한 듯하다.

비노로 분류되는 조경태 최고위원도 최근 JTBC 방송 <정관용 라이브>에 출연해 친노가 결집한 것을 겨냥, "본인들 모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장하나 의원이나 유시민 전 의원의 발언들이 과연 민주당과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조 최고위원은 문 의원에 대해,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양보를 받았던 주체로서 본인이 다음 대선 때 양보를 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고 예의”라며 “내가 문 의원이었다면, 정계 은퇴까지 생각했을 것인데 다시 도전한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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