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경남 밀양서 AI… 전국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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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경남 밀양서 AI… 전국 경계령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1.30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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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남 밀양과 경기도 화성에서도 발견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의심신고를 한 화성 종계장과 밀양 토종닭 농장의 검사 결과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올 들어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AI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지난해 12월 기준 닭 3천134만 마리와 오리 62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닭은 오리보다 감염 속도가 훨씬 빨라 방역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기도는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닭 1만8천 마리와 반경 3㎞이내의 양계 농가 닭 5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하지만 화성의 AI 확진 농가는 최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시화호에서 불과 15㎞ 떨어져 있는데 이 시화호 주변 30㎞ 내에서만 농장 354곳, 13만여 마리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어 대규모 살처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다.

최길영 대한육계협회 화성지부장은 "이번 AI는 철새가 옮기고 있어 방역을 강화한다해도 한계가 있다며 "화성에만 100곳이 넘는 양계농가가 있는데 AI가 번져나갈까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 AI 확진 판정 받은 경기도 화성의 종계장 ⓒ뉴시스

이와 함께 지난 28일 오후 '토종닭 70마리가 죽었다'며 AI 의심신고를 한 경남 밀양의 농장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당초 이 농가에서 폐사한 토종닭은 3차 검사싸지 바이러스 미검출로 나왔지만 재검사 결과 AI가 발견됐다.

경남도는 군인과 공무원 등 60여 명을 투입해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94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반경 3㎞ 이내의 농가 닭 8만9천여 마리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AI 발생 농가에서 경계지역인 반경 10㎞ 이내에는 58개 농가가 가금류 49만8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남도는 밀양 현지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발병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인근의 철새 도래지인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 저수지 일대에 항공 방역을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금의 이런 상황이 AI바이러스가 곳곳에 있으면서 항상 발생할 수 있는 산발적인 발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AI로 의심 신고됐던 전남 영암의 종오리 농가는 정밀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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