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빙그레´…김호연 경영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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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빙그레´…김호연 경영복귀, ´초읽기?´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4.03.0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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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폭발 사고와 실적감소, 정계 안착 실패까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정민 기자)

▲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뉴시스

'노란 단지 우유'로도 잘 알려진 빙그레가 흔들리고 있다.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이 정치계 입문을 위해 회사를 등졌기 때문일까.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정위치에서 자리를 잡고 다시 경영일선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달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노농동 빙그레 아이스크림 제 2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공장 남자 직원 2명과 여자 직원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명 피해까지 났던 이번 사고로 인해 경영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이 현재 빙그레는 매출 실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해 영업이익 실적은 전년 대비 최고 50%가량 감소하는 등 내부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김호연 전 회장이 결국 경영전선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김 전 회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회사를 떠났다. 당시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재출마 끝에 천안 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또다시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후보를 보좌했다.

하지만 그 이후 이렇다할 정치적 행보 없이 김구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해 왔다.

'박근혜 후보와는 친분이 두터운지 모르지만 박근혜 대통령과는 그렇지 못하다' 는 비아냥섞인 얘기를 들어야 했던 김 전 회장이다.

결국 정계에 무사히 안착하지 못하고 빙그레로 돌아올 것이라는 시선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는 것.

빙그레 관계자는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호연 회장의 복귀설에 대해 "이번에 등기이사로 다시 등록하시는 것은 맞지만 경영 일선에 참여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확답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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