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은 밀물인데 인재는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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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은 밀물인데 인재는 썰물?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3.0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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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요구 대부분 수용되며 순항…핵심인사 이탈엔 고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시스

안철수 의원의 신당 새정치연합(새정련) 내부가 시끄럽다. 민주당과의 조율작업은 상대적으로 큰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주요 인사들의 이탈이 눈에 띈다.

민주당과 새정련의 통합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측은 어느 한쪽이 흡수되는 형태의 통합이나 완전한 신당 창당보다, 새정련 창당 후 정당 간 통합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추진단장 민주당 설훈 의원은 5일 신당추진단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 당 합당방식으로 가는데 양측의 합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지도부도 동수로 맞출 예정이다. 양측 대변인의 5일 공동 브리핑에 따르면 민주당과 새정련 측에서 각각 9명씩 참여해 총 18명이 지도부를 구성키로 했다. 지도부 임기는 내년 4월말까지다. 원내 126석대 2석이라는 의석 차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의 이러한 ‘양보성’ 행보의 배경엔 민주당 지지자들의 ‘통합 환영’여론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민주당내 한 핵심관계자는 5일<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 중 이번 통합을 반기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며 “그러한 여론을 고려할 때, 민주당은 새정련 측의 요구를 어지간하면 수용해서 원만한 통합을 이루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협상 진행과정에서 새정련의 핵심 인사들이 하나 둘 안 의원 곁을 떠나고 있다.

통합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불참을 선언한 김성식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 발기인, 당원의 자리에서 물러남을 오늘 안철수 운영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께 전했다”고 적었다.

윤여준 의장과 박호군 공동위원장 등도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특히 윤 의장의 경우 신당추진단장인 설 의원과의 악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나도 (이번 통합 이후)새정련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며 “현재 내부에서 어떤 인사가 나가고 들어올지 짐작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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