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창섭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임명 둘러싼 꼼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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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창섭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임명 둘러싼 꼼수 논란
  • 방글 기자
  • 승인 2014.04.0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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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선거권 회복 기다려 임명?…도덕적 논란 피하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뉴시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임명을 두고 ‘도덕적 논란 피하기 꼼수’ 의혹이 불거졌다. '피선거권 박탈자를 이사장으로 임명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임명 시기를 늦췄다는 지적이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이창섭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를 임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내 체육계에 필요한 자금의 80% 가량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문제는 이 교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월 12일까지 피선거권 박탈자였다는 데서 불거졌다. 피선거권 박탈자를 공직에 두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덕성 논란으로 불거질 것을 우려, 임명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탓이다.

게다가 정정택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 반년이나 이사장직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짙어지고 있다.

공기업 전 대표였던 A씨는 “피선거권 박탈자가 공기업의 이사장으로 발탁됐다는 것은 내부규정이나 법적 문제를 떠나 도덕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단 측은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정 전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10월 14일로 끝이 났다”고 전했다.

이사장 모집공고가 2월 28일 돼서야 나온 데 대해서는 “정부에서 현 이사장에 대한 연임 결정이 떨어져야 다음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2008년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한나라당)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11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지원 조직인 대전희망포럼 대표도 맡은 바 있어 낙하산 인사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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