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화장품 '이너뷰티'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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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 '이너뷰티'전성시대!
  • 이해인기자
  • 승인 2010.04.1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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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보습 캡슐, 피부미용 드링크 등 이너뷰티 관련 제품 출시 봇물
▲ 최근 식품업계에 먹으면 예뻐지는 이너뷰티광풍이 불고있다. CJ제일제당의 이너뷰티제품 '이너비'     © 시사오늘

 
최근 식품업계에 ‘이너뷰티(inner beauty)’ 광풍이 불고 있다.

 ‘이너뷰티’는 피부 속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콜라겐'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만 1조 5천억 원이 넘을 정도로 신흥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도 지난해에만 10여종의 제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최근에는 경기회복기와 맞물려 더 좋은 제품을 찾는 가치소비가 증가해 이너뷰티 시장이 본격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시장형성 초기인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식품, 음료, 화장품업계가 동시에 경쟁을 펼치면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출시한 피부보습 건강기능식품 ‘이너비’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에 의하면 ‘이너비’는 자기 무게의 천 배 이상의 수분 저장 능력을 가진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으로 하루 두 알 섭취만으로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히알우론산이 연예인들의 팽팽한 얼굴을 위한 필러 시술에 사용되는 주원료로 알려지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강남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 포털 블로그 게시글만 3,000여개가 넘었고, 짝퉁 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천호식품, 광동제약, 종근당도 콜라겐 캔디 등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출시했다. 화장품업계들은 직접 ‘먹는 화장품’ 형태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에 돈태반추출물과 피크노제놀이 주 성분인 캡슐형태의 ‘로리진 뷰티콜라겐’과 ‘로리진 스킨포뮬라’를 출시하며 이너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에 기능성 드링크형 신제품 ‘아리따움 뷰티콜라겐’을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을 공략중이다.

 일반 식품, 특히 음료업계에서도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효시격 제품은 남양유업의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이다. 기존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에 비해 히알우론산 등 피부건강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다. 지난해 2월 해태음료에서 출시한 '순백차' 역시 피부건강을 컨셉으로 한 차음료이다. 다이어트 컨셉트의 기존 차음료와 달리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며 미백 효과를 강조한다. 차 본연의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피부 미백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대생 및 직장여성층을 겨냥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역시 3월에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며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히알우론산 성분을 첨가해 이너뷰티에 신경을 썼다.

 현대약품은 지난 3월 ‘미에로뷰티엔 180’을 출시했다. '미에로뷰티엔 180'은 NAG(N-아세틸글루코사민)를 함유해 피부건강을 도와준다. 'N-아세틸 글루코사민'으로 알려진 NAG는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이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저지방 요거트 '퓨어'는 피부 탄력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을 100mg 함유하고 있다.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제품이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부 임경일 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이너비와 같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이너뷰티푸드 트렌드가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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