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 여객선사 부실대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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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 여객선사 부실대출 점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4.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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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모든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부실 대출 점검에 나선다.

향후 금융권에서 여객선사에 대출해 줄 때 담보 가치 뿐만 아니라 안전기준에도 적합한지 고려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에 대한 금융권 부당 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대출에 부실이 있었는지 긴급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국내 모든 여객선사의 부실 및 편법 대출 여부를 비공개 검사를 통해 들여다 본 뒤 결과를 수사당국에 이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담보 가치 선정 시 여객선 안전 문제도 가중치로 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객선 안전이 미흡하면 결과적으로 금융사로서는 리스크가 커지는 셈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강화해서 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관련사인 ㈜천해지와 ㈜아이원아이홀딩스 ㈜다판다, ㈜문진미디어, ㈜온지구, ㈜아해, ㈜세모 등에 대해 대출현황과 문제점 점검에 착수했다.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8개 관계사가 10개 주요 금융사에서 빌린 돈은 2013년말 현재 137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청해진 해운과 거래한 금융사들이 여신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부당거래 의혹이 밝혀질 경우 즉각 현장 특별 검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 전 회장과 대균, 혁기 두 아들이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매입한 부동산에 대출금 상당액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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