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정, “증가하는 아동학대, 제자리인 정부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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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정, “증가하는 아동학대, 제자리인 정부대책”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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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예산인력 그대로' 비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아동학대예방사업이 시작한 지 13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 강력범죄가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오는 9월 아동학대 특례법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장화정 관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장 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부가 아이들의 안전과 보호에 대해 호언장담했지만 아동보호기관의 예산과 인력은 그대로"라며 비판했다.

그는 "오늘이 어린이날이긴 하지만 최근 발생한 울주·칠곡 사건 등의 충격적인 아동범죄 때문에 기분이 남다르다"며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여러 대책을 만들고 올해 9월 아동학대 특례법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책정된 예산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이나 예산이 10년 째 제자리"라며 "현재 50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평균 6,7명 정도 되는 인원이 일하고 있다. 특례법이 시행되면 경찰과 함께 수사를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는 1시간도 못 자고 그 다음날 바로 업무에 들어가야 한다"며 부족한 인력에 대해 말했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아동인구 10만 명당 1개소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필요하다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최소 100개가 필요하다. 또한 인력이 15명은 돼야 3교대로 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23년 색동회를 중심으로 방정환 외 8명이 어린이날을 공포, 5일 92번 째 어린이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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