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 회장 '안전조치 허술' 지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세월고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하던 민간 잠수사 1명이 6일 오전 사망했다.
30년 베테랑 잠수사인 그는 전날 현장에 처음 투입됐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잠수하지 못하다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와 관련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 회장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잠수사들이)장기간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한 잠수사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이 없었다"며 "챔버(잠수병 예방 위해 질소 빼내는 장비)에 오퍼레이터(운영자)가 아닌 전문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또 "지금까진 수심 30m에서 구조활동을 했지만 이제부턴 가장 좌현의 선실, 즉 가장 밑바닥인 47.8m까지 내려가야 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안전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숨진 민간 잠수사는 물 속에서 의식을 잃어 동료 잠수사들에 의해 작업 바지선으로 끌어올려졌지만 현장에 긴급 응급조치를 할 의료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조치를 제대로 받지 못한 잠수사는 헬기로 인근 병원까지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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