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헌호 “유병언, 여론 잦아들기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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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헌호 “유병언, 여론 잦아들기 기다려”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5.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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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 “높낮이 모임 관련 물증 찾아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유병언 일가의 재산 규모와 세월호 참사 배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이 “(유병언 전 세모회장이)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다.

홍 소장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 전 회장이 여론이 잦아들고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소장은 “유 전 회장은 1987년 오대양 사건으로 검찰의 집요한 수사를 받았고 1992년에는 사기 혐의로 4년 간 복역하는 등 여러 사건으로 검찰 조사와 여론 지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전 재산이 100억 원이라던 유 전 회장이 여론을 파악해 (배상금을) 조금 더 내겠다고 한 것도 아무 얘기를 안 하면 국민들이 분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소장은 또 “차남 유혁기 씨 같은 유병언 일가 핵심 인물들이 검찰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해외에 머물고 있다”며 “해외서 재산 숨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모그룹 사장단회의인 높낮이 모임에서 유병언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아내는 게 관건”이라며 “그가 계열사에 얼마나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했는지 물증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1차적으로 국가가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 소장은 “국가배상법에 따라 1차적으로 국가가 배상하고, 2차적으로 유병언 일가에 대해 국가가 구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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