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건물 붕괴…가스 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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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건물 붕괴…가스 누스도?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1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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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소리에 건물 와르르 무너져

 

▲ ⓒ 트위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대로변에서 해체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의 잔해 일부가 공사 현장 가림막 밖으로 튕겨나갔고, 파편이 가스 배관에 손상을 입혀 가스가 일부 누출되기도 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가로수길 일대 290여개 건물 1800여세대의 가스 공급을 긴급 차단하고, 주변 상가들에 가스 사용 자제를 요청한 상태다.

이날 사고는 오후 12시께 패션브랜드 에이랜드(A-land)가 입점해있던 가로수길 대로변의 6층짜리 건물의 4층 한 쪽 부분이 갑자기 균형을 잃고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 4명이 이미 해체가 완료된 5층에 이어 굴착기로 4층을 철거하고 있는 중에 발생한 사고였다. 건물 해체공사는 가림막 등으로 도로변과 차단하며 안전하게 진행 중이었지만, 건물이 무너지며 인도를 비롯한 2차선 차도까지 붕괴된 건물 파편과 먼지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공사현장이 ‘꽝’ 소리를 내며 무너지자 인도를 걷고 있던 행인들이 놀라 긴급히 피신했다. 다행히 붕괴에 따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 공사 중이던 인부 4명의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붕괴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통제 진행 중이며, 도시가스 관계자들 역시 대거 투입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탐지견’으로 보이는 개까지 투입되자 시민들은 “도시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탐지견이 아닌 인명 구조견이며 인명 피해는 없다. 인명 구조견은 다른 이유로 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현장에서 가스 냄새가 감지되자 신사동주민센터는 “가스가 새고 있으니 가로수길 통행을 자제하라”는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약 3시간 후쯤인 오후 3시 30분경에 “다시 가스 공급을 재개한다”는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 등 2차 피해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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