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가족에 죄송…보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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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가족에 죄송…보상하겠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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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안 충분히 수렴…관련 소송 철회하기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발표하는 권오현 부회장 ⓒ뉴시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린 당사자를 비롯한 투병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 뒤,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합당한 보상과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보상결정 수용, 관련 산재소송 참여 철회 등을 새롭게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기자회견에서 제안 받은 중재보사안 내용을 충분히 수용해 투병 당사자 및 가족 등과 상의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가 구성되도록 할 것”이라며 “중재기구에서 보상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 당시 제안에 참여해주신 가족을 포함해 반올림(삼성 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 규명과 노동 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을 구하고자한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한 기관을 통해 안전 보건 관리 현황 진단과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난치병 발병 당사자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저희 측이 유족과의 관련 소송 건에 대해 보조참가 형식으로 일부 관여해온 것을 즉시 철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여성 근로자인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후 약 7년간 끌어온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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