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우투증권 합병 앞두고 희망퇴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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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우투증권 합병 앞두고 희망퇴직 마무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5.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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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합병을 앞둔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희망퇴직 신청을 마무리짓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에서 최대 600여 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증권은 26일 총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 직원(858명)의 23%, 정규직 직원(690명)만 놓고 보면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협증권은 이번주 중 희망퇴직자 명단을 공고하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원하는 직원에 대해 투자권유대행인(영업전문직)으로 등록해 근무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협증권은 애초 100여 명 가량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2배 가까운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농협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부득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도 농협증권 피인수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희망퇴직에 300~40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집행임원 27명 중 사장과 감사를 제외한 2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아웃도어세일즈(Outdoor Sales,ODS) 본부를 신설하고 60여 명을 발령냈다.

ODS 본부는 증권사 직원이 직접 찾아가 계좌를 개설하는 일종의 방문판매인데 법률적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않고 있어 영업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명예퇴직 권유를 위한 수순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인재개발위원회 심사를 통해 희망퇴직자를 확정 짓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며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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