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세계 10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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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세계 10위' 껑충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5.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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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 ⓒ뉴시스

필리핀에 위치한 한진중공업의 수빅조선소가 전 세계 조선소 순위 중 10위를 기록했다.

27일 영국의 조선 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서는 수주잔량(CGT) 기준으로 175만7000톤의 일감을 보유해 전 세계 조선소 순위 10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4월 조선소 완공 이래 5년 만의 성과다.

수빅조선소는 현재까지 총 50척, 약 32억 달러 규모의 조업 물량을 확보했다.

한때 한진중공업은 2008년 경제불황, 중국 조선소의 비약, 치열해진 수주 경쟁 등이 맞물려 순위권 밖을 맴돌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수빅조선소의 완공으로 기존 설비제한으로 인한 대형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의 한계를 극복했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또한 영도조선소의 협소한 부지로 수주전에 참가조차 못했던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를 지난달에 성공해 VLCC 시장에 진출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들어 30만 톤 급 VLC와 1만TEU(1TEU는 약 6미터 컨테이너 1개)급 이상의 초대형컨테이너선 등을 잇따라 수주해 지금까지 총 50척, 약 32억 달러 규모의 3년치 조업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빅조선소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부문 핵심사업장으로 육성하고, 영도조선소는 상선과 고기술 특수목적선을 전문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세계적 조선사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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