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충북, 세종…"민심의 바로미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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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충북, 세종…"민심의 바로미터", '승자는?'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6.0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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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지방선거 접전지 총정리③〉 뚜껑 열어봐야 알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강원·충북·세종, 세 지역은 여당 텃밭이 아니다. 하지만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은 이곳에서 표를 상당수 얻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그는 세 지역 모두에서 문재인 후보에 비해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 2년차에 접어들었다.

강원, 충북, 세종은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격전지다. 후보 간 격차는 평균 5%포인트 안팎이다.

◇강원, 정당 지지도와 여론조사의 역방향
강원 지역은 국회의원 9명이 모두 새누리당임에도 야당의 지지도가 우세했다. MBC·SBS가 여론조사기관인 TNS, R&R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실시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와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지지율은 41.1% 대(對) 36.3%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높지만, 공개된 여론조사는 야권 손을 들어줬다.

▲ 왼쪽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 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뉴시스

◇충북, 예측 어려운 19.4%의 선택은?
충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지난달 29일 발표됐던 청주·충주MBC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37.7%,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41.1%, 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가 1.8%를 차지했다. 이시종 후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충북 지역은 평소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어느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가 19.4%나 됐다. 막판 부동층 향방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왼쪽 새누리당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 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뉴시스

◇세종, 더도말고 덜도말고 백중세(伯仲勢)
세종시장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지지율이 41.3%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40.6%)와 초접전 양상이다. MBCㆍSBS가 여론조사기관인 TNS, R&R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역신문인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2∼26일 세종시민 70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46.5%로 새누리당 유한식(45.5%) 후보를 앞섰다. 알 수 없는 안갯속이다.

▲ 왼쪽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포스터, 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포스터 ⓒ뉴시스

이에 대해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는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강원과 충북은 지역성이 없어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강원, 충북, 세종을 묶어서 본다면 여당에 대한 호불호를 알 수 있는 기준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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