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앱카드도 명의도용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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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앱카드도 명의도용 정황 포착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13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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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카드사 자체 조사 ˝피해사례 없다˝ 금감원 보고…앱카드 전면조사 필요할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신한카드 ⓒ홈페이지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에서도 명의도용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앱카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삼성카드를 해킹한 IP를 추적한 결과 신한카드에서도 4월 매출 내역에서 일부 부정매출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당초 신한카드 내부에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명의도용 사례는 없다고 결론 내리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달 29~30일 압수수색을 벌이고,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신고가 제기되자 여러 건의 부정 사용 사례가 발견됐다고 금감원에 다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이 삼성카드 사고가 발생한 11개 가맹점에 대한 피해여부만 요구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부정 사용 사례가 없었다"며 "경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필요에 따라 특별검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카드로부터 추가자료를 받아 앱카드 사고와 관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특별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앱 카드를 운영하는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등 4개사에 피해사례가 없는지 자체 조사해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이들 카드사는 부정사례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번 불법 명의도용 발견이 4개 카드사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된만큼 자체조사 결과를 신뢰하기는 어려워졌다. 신한카드처럼 IP추적을 통한 검사를 다시 진행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피해사례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이미 피해사례가 발견된 신한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도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당시 검사 결과에서는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경찰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앱 카드 명의도용사례가 가장 먼저 발견된 삼성카드는  53명 명의로 300여 건 발생한 부정매출에 대해 피해보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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