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中 상하이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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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中 상하이서 회담
  • 시사오늘
  • 승인 2010.04.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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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천안함 침몰 원인 등 의견 교환할 듯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이래 6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및 최근 이 대통령이 적극 검토를 당부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5일 개막하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참석해 한중FTA 등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이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엑스포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이 갖는 6번째 정상회담으로, 이 가운데 중국에서는 3번째 이뤄지는 만남이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2008년에는 5월과 8월 각각 공식 방중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만난 데 이어 또 다시 8월에는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을 통해 세 차례 만난 바 있다.

또 지난 해에는 4월에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9월에는 유엔(UN)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경우 현재 촉각이 곤두서있는 천안함 사고 원인 및 한·중 FTA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의 경우 북한과의 관련성이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직접적인 의제로 이야기를 꺼내기엔 애매한 사안이다. 단, 만약 중국 측에서 먼저 희생장병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할 경우 등에는 다소 이번 사고와 관련된 언급들이 어느 정도 오갈 가능성은 있다.

아울러 북한의 자산동결조치 등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과 관련해서도 양국의 입장 등 상호 의견교환이 다소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한·중 FTA와 관련해 더욱 적극적인 의견교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FTA를 거론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국무회의에서 "우리도 변화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한·중 FTA의 능동적인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이 대통령의 한·중 FTA 관련 발언이 한·미 FTA문제와는 별도로 독립적인 필요성을 고려해 언급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 이같은 문제가 거론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러나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고 검토단계인데다, 한·중 FTA에 관한 산·관·학 연구보고서가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협상이라는 본질적인 민감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 등을 감안하면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의) 의제는 조율 중"이라며 "30분 정도 정상회담을 하면, 그때 분위기에 따라서 정상들이 말하는 게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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