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아이들, 명예롭게 가게 해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고성 GOP 총기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27일로 예정된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권선언 희생 장병 유가족 대표는 27일 MBC <김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방부 장관의 (군 내 집단따돌림이 존재한다고 발언한)기자회견을 보고 가족들이 합의하에 장례식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에서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집단 따돌림이란 현상이 역시 군에 존재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권 대표는 “국방부 장관이 편파적으로 말했다”며 “죄 없는 아이들, 가는 것은 명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유가족은 총기사고 당시 제대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사고현장을 갔을 때 사망한 그대로 천으로 덮어놓은 채 방치했다”며 “그것을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국방부가 “유족들의 반대로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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