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따돌림 발언 분노'…총기난사 유가족, 장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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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따돌림 발언 분노'…총기난사 유가족, 장례 연기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6.2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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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아이들, 명예롭게 가게 해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 지난 26일 유족들과 면담을 마친 김관진 장관이 탑승한 헬기가 상공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고성 GOP 총기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27일로 예정된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권선언 희생 장병 유가족 대표는 27일  MBC <김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방부 장관의 (군 내 집단따돌림이 존재한다고 발언한)기자회견을 보고 가족들이 합의하에 장례식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에서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집단 따돌림이란 현상이 역시 군에 존재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권 대표는 “국방부 장관이 편파적으로 말했다”며 “죄 없는 아이들, 가는 것은 명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유가족은 총기사고 당시 제대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사고현장을 갔을 때 사망한 그대로 천으로 덮어놓은 채 방치했다”며 “그것을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국방부가 “유족들의 반대로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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