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대형마트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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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대형마트 뛰어 넘는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6.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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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온라인몰 거래규모 대형마트 처음 제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서비스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이 머지않아 대형마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온라인몰이 국내 최대 유통채널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2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빠른 거래규모 증가에 따라 온라인쇼핑몰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마켓을 제치고 유통업계 1위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2월 온라인쇼핑몰 거래규모는 3조3532억원으로 대형마트의 3조3034억원을 넘어섰다.

대형마트 거래규모에는 자체 온라인쇼핑몰 거래규모(연 기준 1조5000억원~2조원 업계 추정)를 포함하고 있는데, 3월에는 대형마트 거래규모가 3조8800억원으로 온라인쇼핑몰 규모 3조5700억원을 다시 앞선 수치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내년 즈음 온라인쇼핑몰이 대형마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거래추이가 이 같은 전망에 확신을 더해주고 있는 것.

온라인쇼핑몰은 △2010년 25조2000억원, △2011년 29조700억원, △2012년 34조700억원, △2013년 38조5000억원 등의 추이를 나타내며 매년 4조~5조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 연령대도 50~60대까지 확대되고 있어 모바일쇼핑 등 거래수단 확대가 거래규모 확대 요인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몰 성장 기류 10년 전부터 조짐

반면 주유소를 제외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는 △2010년 38조600억원, △2011년 42조1900억원, △2012년 44조2900억원, △2013년 45조1200억원 등 상승세가 꺾이며, 성장세 역시 미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는 연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추정되는 자체 온라인쇼핑몰 거래규모도 포함됐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은 10여 년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온라인몰의 시장 포화에 대한 지적은 지난 2000년대 중반을 맞으면서 끊이질 않았지만, 그것도 잠시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다시 팽창기를 맞으며 거래규모를 서서히 늘려나갔다. 이에 따라 온라인 시장은 매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금도 연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거래규모 확대 배경에는 공간과 시간적 제약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새로운 아이템 등 판매상품과 판매자가 매년 증가함과 동시에 소셜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이 개발되면서 거래가 늘어난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어 성장세를 멈추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불황이 온라인쇼핑몰을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가 악화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물건을 찾게 되고 그러면서 온라인 쇼핑몰로 눈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자율휴무제도 시장 거래규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온라인 시장 규모 확대에 일조했다는 분석 역시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자율휴무제 도입은 단순히 이용일 감소가 아니라 대형마트가 지역상권을 망가뜨렸다는 부정적 이미지로 번졌다”며 “이 때문에 온라인쇼핑몰 이용 고객이 증가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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