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1009원 20전.
2일 원/달러 환율 종가다.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기록하면서 6년 전 기록한 1008.8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9.2원으로 2.5원 하락한 채 마감했다. 환율이 1010원 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장중 1010원 대가 무너지자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구두개입 했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환율은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한국 증시에서 1000억 원 이상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나 무역수지 흑자기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바뀌지 않는 한 하향 압력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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