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 최민식? 영화 포스터인가?…'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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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 최민식? 영화 포스터인가?…'눈길'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7.03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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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캠프가다①>이색 홍보 포스터, 새누리 전대 '후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지난 1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캠프가 위치한 대하(大河)빌딩에는 곳곳에 '기상천외'한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각종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전당대회 홍보물들. 김 의원은 영화 <명량>의 최민식도 됐다가, 영화 <잡스>의 '무성스'로도 변신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전당대회 홍보물 ⓒ시사오늘 노유선 기자

같은 건물의 새누리당 서청원 캠프도 마찬가지였다. 서 의원은 영화가 아닌 잡지, 신문, 방송 프로그램 로고를 패러디해 흥미를 더했다. 유행어인 '의리!'를 따라해 캠프 이름도 '의리 캠프', 블로그도 '블로그으리'다.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전당대회 홍보물 ⓒ서청원 블로그

만 62세(김무성), 만 71세(서청원) 의원들의 전당대회는 재치가 넘쳤다. 세월호 참사, 6·4 지방선거 무승부, 잇단 총리 후보 낙마로 가라앉을 수 있는 전당대회의 분위기가 '유머' 덕분에 달아오르고 있다.

◇ 캠프,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지난달 10일 오후 6시. 대하(大河) 빌딩 2·3층은 이삿짐을 푸느라 분주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전당대회 캠프인 이곳은 이제 막 봇짐을 풀고 있었다. 각 책상마다 칸막이가 놓여 있었고 '이름표'가 크게 붙어 있었다. 아직 직원들과 기자들이 없어서 그런지, 캠프는 흡사 독서실을 연상케 했다. 권오을 총괄본부장과 몇몇 관계자들만이 캠프를 지키고 있었다.

지난 1일 캠프를 재방문한 기자는 '시끄러움'에 놀랐다. 기자실 안에는 여러 기자들이 멘트를 연습하느라 '웅웅' 거렸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분들이 냄새를 풍기며 떡을 먹고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 인터뷰를 하기엔 부적절한 분위기였다.

3일 <시사오늘>은 김무성 캠프의 윤재우 SNS 대변인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날 윤 대변인은 유머러스한 홍보물에 대해 "지난 대선 때부터 SNS를 강화했고, 그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재치 넘치는 포스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윤 대변인은 "지난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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