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진이 상반기 성과급 25%를 반납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종균 사장, IT·모바일(IM)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상반기 지급된 목표달성장려금(Target Achievement Incentive, TAI) 일부를 받지 않았다.
TAI는 상반기와 하반기 기본급 100%를 지급하는 성과급인데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25%씩 깎는다. A등급이 100%를 받는다면 마지막 D등급은 받지 못하는 식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금까지 A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에도 4분기 영업이익 둔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TAI를 100% 받아갔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24% 급감한 7조2천억 원 수준에 머무르자 IM부문 임원진은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한 단계 낮춰 75%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임원 평균 연봉이 4~5억 원임을 고려하면 반납된 금액은 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들이 성과급을 반납한 이유를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2분기 실적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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