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류 열풍과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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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류 열풍과 k-pop
  • 조인희 문화평론가
  • 승인 2014.07.2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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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업 난립 경계· 콘텐츠 개발 힘써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인희 문화평론가)

한류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지 20여 년이 넘는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은 현재 K-pop이라고 불리고 있는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가며 그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아시아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아이돌의 인기는 당연시한 것처럼 인식되는 것이 현 실정이다.

다시 말해 10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의 팬층이 형성되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유튜브, 트위터 등과 같은 SNS를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남미까지 전 세계로 확산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 한류 3.0이라는 새로운 UP단계로 들어서며 K-pop의 열풍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pop문화의 중심인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제작자는 기획단계부터 아시아를 비롯한 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있다.

예전의 주먹구구식 소규모 인원으로 기획됐던 K-pop은 기획단계부터 총체적인 프로듀싱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음반제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명 기획사의 연습생 오디션에도 다른 기획사의 캐스팅 담당자와 한국에서의 활동을 희망하는 외국인들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현실이라 하겠다.

특히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여타 방송프로그램 등이 한국에서 방송되고, 몇 시간 후 영어권을 비롯한 다양한 언어권의 팬들에 의해 번역돼 제공되고 있다는 것은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수용자들이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 곳곳에서 자유롭게 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K-pop을 사랑하는 프랑스 팬들은 2011년 5월 1일 플래시 몹을 통해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피가르와 르몽드지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류의 주류를 이뤘던 드라마 중심에서 대중음악으로 중심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과거 한류의 기반 지역이었던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 유럽, 남미 등 기타 지역으로까지 동시에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단순한 문화 현상이 아닌 사회 및 경제적 가치의 이슈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는 엄청나며 신한류 열풍의 가장 큰 경쟁력이 콘텐츠개발에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이처럼 K-pop은 문화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미디어의 K-pop에 관련된 보도만 보더라도 K-pop의 위상은 높아진 건 사실이다.

현재 K-pop에 대한 후광효과로 인한 국가적 이미지와 경제적 효과에 반하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새로운 콘텐츠 창작 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지금의 K-pop 인기를 업고 경제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전문적이지 못한 엔터테인먼트기업의 난립으로 인한 질적인 수준 하락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K-pop이 글로벌 음악시장에 진입,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K-pop 콘텐츠를 질적으로 우수하게 유지 시키는 데 있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전반적인 종사자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조인희 한국엔터테인먼트경영연구소  대표>

- 한국엔터테인먼트경영학박사 1호
- 남부지방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 위원
- 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 전임교수
- 예원예술대학교 예술경영학과 / 객원교수
- 남서울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 겸임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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